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크래프트 로렌스 (문단 편집) ==== 10권 ==== 로렌스 일행은 '늑대의 뼈'[* 호로 동족의 뼈로, 교회가 북방 선교에 악용할 용도로 찾고 있다는 소문이 들었다.]가 있다는 윈필 왕국으로 배를 타고 이동한다. 키먼과 에이브에게서 소개받은 상회에서 자신들이 목표로 삼은 대수도원은 국왕의 실패한 경제정책[* 화폐의 유출 방지를 위해 수출은 그대로 놔두지만 수입은 밀가루나 포도주에 한해서만 허용하는 법을 시행했다. 당연히 팔지도 못하는 물건을 가지고 올 상인은 없으니 오는 사람도 줄고 여관이나 기타 판매업들도 손님이 없어 먼지만 털어내고, 국가도 수입이 부족하니 은화을 녹이고 동을 섞어서 발행하는 짓을 반복한 끝에 동화랑 구별도 안가는 수준까지 내려가는 악순환을 겪고 있었다. 덕분에 화폐가치, 그러니까 외국의 정상적인 화폐의 가치가 크게 올라가서 로렌스 일행은 류트 은화(트레니 은화보다 떨어지는 하품) 1닢을 내고도 거스름돈을 받고 양털 빵빵한 이불이 있는 고급스런 방에 묵는 등의 사소한 사치를 부릴 수 있었다.] 때문에 루윅동맹[* 달과 방패의 문양이 수놓인 초록빛 깃발을 상징으로 삼는 상인 동맹. 대형 군선을 몇 척씩이나 보유하고 있고, 18곳의 지역과 23종의 직업 조합이 손을 맺었으며, 30명의 귀족이 배후를 봐주며 10개의 대상회가 통합했다는 최강의 경제동맹이다.]이 수도원의 재산이나 토지를 노리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고 로렌스 또한 같은 일을 하러 가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으나 곧 일이 잘못되면 모르는 사이인 척 하는 것을 조건으로 루윅 동맹 소속의 라구 피아스키라는 상인을 소개받아 대수도원으로 향한다. 도착한 대수도원은 루윅동맹의 인원들로 북적거리는 마치 상인들만 사는 마을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그 와중에 묵을 곳이 없어서 난감해하나 마침 돌아오던 양치기들을 보던 피아스키가 달려가서 교섭한 끝에 식사를 준비해주는 것을 대가로 [[하스킨즈]]라는 늙은 양치기의 숙소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이미 교회를 공략중이던 루윅 동맹 덕분에 교회가 보유하던 성유물[* 사실 성유물이라고는 하지만 전부 이름만 그럴싸한 가짜들이다. 일례로 성인이 목을 매고 죽었다는 밧줄은 전세계에 퍼져있는 밧줄조각을 다 모으면 어떤 거대한 나무에서라도 땅에 발이 닿았을 것이고 현자의 오른쪽 눈이라는 성유물은 로렌스가 아는 교회만 해도 서너곳은 남몰래 소장하고 있다나....]의 목록 등은 상대적으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늑대의 뼈는 금화로 몇 상자씩 하는 물품인데다가 몹시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었으므로 이를 찾기 위해서 황금 양의 전설을 이용, 도락가 부자에게 황금 양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갖다주기로 한 상인 행세를 했다. 늑대와 양은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인 만큼 널리 퍼진 양의 전설을 통해 늑대의 뼈에도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 늑대의 뼈에 대한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조금이나마 흘리기엔 루윅 동맹이 너무 강대했는데, 루윅 동맹은 재정적 어려움에도 자신들과 교섭하려 하지 않는 교회의 방어를 뚫을 수단을 찾고 있었고 저런 정보가 들어간다면 무자비하게 재산 목록을 해집을 것이다. 그리고 일이 틀어지면 정보를 흘린 로렌스 일행은 로엔 상업조합이라는 이름도 도움이 안되는, 도움 하나 청할 곳 없는 설원 한복판에서 횝쓸리게 될 것이다. ] 당연히 대놓고 로렌스 일행이 목표로 삼고 있는 늑대의 뼈 같은 대놓고 이단 냄새 풍기는 이름이 적혀 있진 않았고 일개 상인인 로렌스로서는 이를 간단하게 찾아낼 수 없었다. > "케르베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잖아? 내가 성유물이라는 값비싼 물건을 무리하게 끄집어내려 들면 그런 큰일이 벌어지게 돼. 나도 큰일이지만, 너도 큰일이야." [br]호로의 손은 작고 손가락은 가늘다.[br]늑대의 참모습에서 생각하면 이보다 더 불편할 모습도 없을 것 같다.[br]그 거대한 발톱과 송곳니라면 웬만한 것은 쉽사리 손에 넣을 수 있다.[br]"케르베에서 네 자신이 했던 말이잖아. 네 발톱과 송곳니로 단숨에 정리가 가능하다고."[br]수도원의 높은 담벼락도, 튼튼한 문도, 칭칭 감겨 있는 사슬이며, 세공사가 가장 뛰어난 기술을 압축시켜 만든 정교한 자물쇠조차, 모든 것을 깨부수고 백일하에 드러낼 수 있으리라.[br]수도원의 경비병이라고 해봐야 뻔하다.[br]그들이 지키는 것은 교회의 권위일 뿐, 호로에게 그런 것은 통하지 않는다.[br]눈 깜짝할 새에 수도원을 샅샅이 뒤져 목적을 달성해 낼 것이다.[br]하지만 그러지 않는 이유는 명백했다.[br]"난…."[br]호로의 입이 열렸다.[br]"당신이 멀리 가고 싶다면 당신을 내 등에 태워 달려갈 수 있어. 당신이 뭔가를 원한다면 사냥해서 갖다 줄 수도 있어. 적에게 습격을 당하면 그것을 물리쳐 주고, 지켜야 할 것이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어. 하지만…."[br]그러면서 호로는 여전히 잡고 있는 로렌스의 오른손을 가만히 풀어낸 뒤, 자신의 작고 가는 손으로 고쳐 잡았다.[br]"내가 너한테 뭔가를 해줄 수 있는 네가 사람의 모습을 취하고 있을 때뿐이니까."[br]로렌스가 곤란할 때는 나서서 도와줘도, 정작 자신이 곤란할 때에는 혼자 해결하는 편이 빠르다.[br]언뜻 보면 로렌스의 입장에서는 참 편리한 관계겠지만, 로렌스도 호로도 알고 있다.[br]요이츠의 위치도 대충 파악이 된 지금, 이 늑대의 뼈 건까지 호로가 자력으로 해결하게 되면 더 이상 로렌스가 나설 자리는 없어진다.[br]호로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해결 방법이다.[br]하지만 그렇게 되었을 때 과연 로렌스가 곁에 있어 줄 것인지, 그 점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리라.[br]그리고 로렌스 또한 괜한 걱정이라며 웃을 수만은 없다.[br]거래상의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는 것은 상부상조가 가능한 동안뿐이다.[br]그리고 호로는 실제로 수백 년간 머문 파슬로에 마을에서 더 이상 상부상조의 관계가 아니게 된 끝에 파탄이 난 경험이 있다.[br] 서로 이야기를 나눈 다음 날, 피아스키에게 새로운 고향을 만드는 것에 대해 듣고 호로가 먼저 가버리자 자기 심정을 콜에게 털어놓게 되고 로렌스에게만 비밀로 이를 엿들은 호로는 로렌스의 결심을 확인하고 다음날 수도원을 떠나기로 한다. [* 자신이 늑대의 모습으로 행동하는, 인간과 대등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로렌스가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얻고 로렌스와 콜이 안전한 항구 마을에서 잠시 지내는 동안 자신은 늑대의 모습으로 직접 수도원을 습격해 뼈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거대한 늑대가 몸을 찍어누르고 뼈를 내놓으라는데 누가 저기서 저항할 수 있겠는가. 로렌스도 네가 그렇게 한다면 개의치 않겠다고 확답한다.] 하지만 그날 밤 폭설을 뚫고 늦게 돌아온 [[하스킨즈]]가 간접적으로 세금을 강요하는 국왕의 칙서[* 원래 국왕이 보낸 사자가 가지고 올 것이었지만 폭설 때문에 수도원에 도달하지 못하고 기도하는 자세로 얼어죽은 것을 양이 발견했다고 한다.[br]칙서의 내용은 바로 화폐개혁법. 이전의 화폐는 거래에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신규 화폐와 원하는 비율로 교환함으로써 세금을 얻어낼 수 있다. 구 화폐는 상업에 사용할 수 없는만큼 사용을 위해 반드시 신규 화폐로 교환해야 하므로 세금을 피하기위해 숨겨둔 현금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수도원에는 기부금 등 때문에 대량의 현금이 있다.]를 로렌스에게 전달하면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간신히 만들어냈던 고향을 지키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상세 내용은 [[하스킨즈]] 참조. 결국 로렌스는 하스킨즈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피아스키에게 늑대의 뼈와 세금 칙서에 대한 내용을 전달, 협력자로 만들어 교회의 물품 중 의심스러운 내역들이 있단 걸 확인한다.[* 목록 자체야 이상할 건 없었지만 로렌스의 발언으로 상세히 살펴볼 목표를 가지게 된 피아스키가 다른 동료들과 정보를 모아보니 빈 화물에 돈을 지불하는 일이 이것저것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예로 [[샤프란]]에다가 돈을 지불했는데 정작 그 거래가 이루어진 날에 샤프란을 실은 배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것들이 여러개였다.] 도중에 국왕이 보낸 칙사가 시일이 한참 지났는데도 도착하지 않아서 초조해하던 수도사들이 관련 물품을 숨기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수색하러 왔으나 간신히 숨기고[* 종이가 아닌 양피지에 칙령이 적혀 있어서 태우는 것으론 몇 분 이상이 걸렸기에 로렌스가 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품에 숨겨둔 것을 먼저 몸수색이 끝났던 호로가 기지를 부려서 쓰러지는 척하고 로렌스에게 안기면서 칙령을 자신에게 숨겼다.] 피아스키, 호로와 함께 루윅 동맹의 수뇌부에게 관련 내용들을 알려준다.[* 전술했듯 원래 로렌스는 늑대의 뼈에 관한 정보를 흘릴 생각이 없었지만 하스킨즈의 건으로 인해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를 이용하게 되었다. 당시 수도원은 재정이 상당히 열악해져서 감사제의 비용마저도 상인들에게 매달릴 정도였는데도 정작 토지 판매에 대해서는 무응답으로 반응하고 있어서 루윅 동맹이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이었다. 즉 상인에게 무릎 꿇지 않아도 될 비장의 수단을 숨기고 있단 뜻인데 로렌스 일행은 앞서 에이브 덕분에 그 비장의 수단이 늑대의 뼈란 걸 알고 있었다. 다음권 초반부에 가지고 있던 늑대의 뼈를 대륙의 교회에 비싸게 팔아버리고 입을 닦으려고 했다고 서술된다. 다만 팔기 전에 이를 먼저 밀고당하면 이단의 물품을 가지고 있은 만큼 다른 교회 세력에도 버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세금 강제 징수라는 명령이 담긴 칙령을 전달하면 재정이 열악한 수도원은 결국 이쪽에 붙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 루윅 동맹은 수도원 측에 칙령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며 협력하라고 제의하지만 놀랍게도 수도원은 이를 거부하며 자신들이 스스로 세금을 내고 지금까지처럼 살아갈 것이라고 응답하고 세금을 지불할 수송대를 꾸려서 보낸다. 분명히 세금을 낼 여력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는데도 세금 수송대를 보내는 것을 본 루윅 동맹의 상인들이 분열되려 하고[* 수도원이 세금 낼 돈이 없는건 확실하니 상자가 그저 돌멩이일 가능성도 높고 도중에 사고로 위장해서 묻어버릴지도 모르니 한 번 확인해보자는 주장이 힘을 얻었는데 문제는 상인들에게는 당연히 상자를 강제로 조사해볼 권리 같은 건 없으므로 수도원 측에서 확인하러 온 상인들을 전투로 쫒아내고 국왕에게 "저희가 세금을 내려 했는데 동맹이 전투로 강탈해갔습니다" 운운한다면 루윅 동맹은 국왕에게 가는 세금을 강탈한 도적단으로 낙인 찍히게 된다. 국왕에게 국왕 또한 교회를 별로 안 좋게 생각하긴 해도 루윅 동맹은 아예 자본을 앞세워서 이런저런 내정간섭을 하고 있는만큼 저런 사건이 벌어진다면 내용이 진짜든 아니든 루윅 동맹을 내쫒을 좋은 기회가 된다. 또한 동맹의 입장에서는 굳이 수도원의 땅을 구매해야 하는 절박한 사정이 있는 건 아니므로 일이 틀어지면 떠나면 그만이지만 이 경우 또한 얼마 후 수도원이 파산한다면 수도원의 땅은 귀족들이 갈라먹으려고 혈안이 될 것이고 이는 결국 하스킨즈가 만들어낸 고향이 사라짐을 의미한다.] 로렌스는 이를 말리려다가 동맹측에게 수도원과 한패 아니냐는 의심까지 사는 위기를 겪지만 결국 기지를 짜내 루윅 동맹의 사람을 보내는 대신 양[* > 말할 것도 없이, 양은 풀을 먹고 사는 얌전한 동물의 대표적인 예다.[br]그러나 예전에 양치기 소녀 노라도 말했듯이 양은 한계를 모르는 성질이 있다.[br]황금 양이라는 하스킨즈도 한번 작심을 한 뒤엔 금기조차 두려워하지 않았고, 인간세상에 섞여들기 위해 동족의 고기조차 태연히 먹는 각오가 되어 있었다.[br]양떼는 양치기가 인도하면 설령 그 앞에 낭떠러지가 있다 해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br]그런 양떼에게 휘말려 큰 부상을 입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지 않다.[br]수도원 측은 함정을 파 놓고 여차하면 짐을 뒤지러 온 동맹 측 사람들의 피까지 봐 가며 있는 대로 누명을 씌울 심산이라 해도, 성난 파도와 같은 양떼 앞에서는 용병 집단조차 무력하기 짝이 없다.]을 이용해 덮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하스킨즈에게 이를 실행하게 만들어 사람들 간의 유혈 없이 수송대가 가진 내용물을 확인[* 전부 돌멩이에다가 확인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으면 먼저 치고 세금을 강탈당했다며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작정하고 무장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하스킨즈가 이끄는 양때에 계략은 물거품이 되었다.]하고 대수도원의 발악을 분쇄한다.[* 상자 안에 쓸모없는 돌멩이만 한가득 있었으니 수도원에게는 원래 지불했어야 할 현금이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바깥으로 내놓을 수 없는 늑대의 뼈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느 쪽이건 국왕에게 밀고를 당했다가는 무사히 끝날 리 없는 비밀이므로 결국 수도원은 루윅 동맹에게 강제로 협력하게 된다.] 이후 로렌스가 하스킨즈와 대화하는 동안 호로는 콜과 함께 낱낱이 드러나게 된 교회의 재산에서 늑대의 뼈가 동족의 뼈가 아닌 사슴 뼈, 즉 가짜라는 것을 확인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